인생은 게임 크라이시스 2 (CRYSIS 2) 클리어 2012/05/11 15:49 by 프로켈

게임명 : CRYSIS 2 (크라이시스 2)
개발사 : Crytek (2011년 3월 22일 발매,  Electronic Arts 유통)
구입처 : EA Store (Origin)
플레이기간 : 2012년 4월 22일 ~ 2012년 4월 25일
플레이시간 : 약 7시간


 크라이시스 2의 엔딩을 보았다.
그래픽이 뛰어나서 크실사라 불리며 인기를 끌던 1편은 왠지
파크라이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해보지 않은채로 2부터 한 것이다.
크라이시스 시리즈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2편 트레일러에
나오는 외계인들의 생김새가 마음에 들고, 대도시에서 외계인과
격전을 벌인다는 컨셉이 좋아서 2편만 구매를 해둔 상태였다.

 처음에는 보통 난이도인 솔져 난이도로 했는데 내 플레이 스타일이
마구 개돌해서 난사하는 컨셉이라 자꾸 죽다가 성질 다 버릴 것 같아서
리크루트(신병) 난이도로 낮춰서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했다.
물론 신병 난이도라고 마냥 람보 플레이가 가능한건 아니여서 자주 죽는건
마찬가지였다. 스텔스 모드를 활용하면 게임이 확 쉬워지는건 알고 있지만,
남자라면 아머 모드와 한자루 총에 의지하여 정면돌파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특히 100발짜리 기관총이나 헤비 머신건을 신나게 갈기며 돌격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게 너무 좋다. 이맛에 중화기를 드는거지!

메크 찍힌 스샷이 이것뿐이라니 ㅠㅠ

외계인 생김새가 마음에 든다!

 타격감도 괜찮은 것 같고 실사 소리듣는 게임답게 그래픽도 뛰어나서
볼거리가 많으니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 영화쯤 되는 것 같다.
게다가 그 유명한 한스 짐머가 참여했다는 사운드트랙은 따로 앨범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웅장한 맛이 있다.
특히 메인메뉴에서 나오는 insertion이란 곡은 정말 좋다. 

 게임 스토리야 외계인이 쳐들어왔는데 격리를 맡은 CELL이란 기관의
병사들이 슈트회수한답시고 주인공만 죽어라 쫓아다니는 바람에,
주인공은 인간하고 싸우랴 외계인하고 싸우랴 정신없다가 겨우 지구방위대
미군하고 협조해서 외계인을 막아낸다는 내용이라 그냥 치고박고 싸우면 된다.
물론 미군은 탈-_-것 셔틀이라 결국은 주인공 다 혼자 해먹어야 하지만...



나중에 갇혀있는 CELL 병사들을 보면 기분이 다 좋아진다.


당장 좀비가 될 기세라 시민들이 보일때마다 쏴봤는데 안 죽음 ㅠㅠ


정녕 좀비가 아니란 말입니까?


 

 거기에 미션목표는 이것저것 부여되지만 결국은 적을 다 때려잡으면
부가적으로 임무가 완수되는 전형적인 액션게임이라 딱히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만 대도시라 그런지 맵이 직관적이지가 않아서 가끔씩 길잃고 헤매는 부분이
있어서 성가셨다. 경로가 좀더 확실하게 표시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제일 큰 불만이라면 마무리가 좀 맥빠진다는 점이다.
임팩트있는 보스전이 없다. 그냥 가서 외계인 몇놈 잡고 탑에 들어가면 끝이다.
당연히 보스전이 있을 줄 알고 일부러 총알도 잔뜩 남겨서 갔는데 그냥
엔딩이 나오다니 끝마무리가 영 힘빠진다.
그래도 재밌게 했으니 머지않아 출시된다는 3편이 기대된다.
전투 중에 스샷찍기 힘들어서 스샷이 별로 없으니 포스팅도 여기까지...


인생은 게임 사보투어 (Saboteur) 클리어 2012/05/09 16:37 by 프로켈

게임명 : the Saboteur (사보투어)
개발사 : Pandemic Studios (2009년 12월 4일 발매,  Electronic Arts 유통)
구입처 : EA Store (Origin)
플레이기간 : 2012년 4월 8일 ~ 2012년 4월 18일
플레이시간 : 약 20시간 (미션 100%, 프리플레이 30%)


 3인칭 오픈월드 액션 게임인 사보투어(Saboteur)의 엔딩을 봤다.
예전에 구입할 때도 Saboteur란 단어가 좀 생소해서 어떻게 읽는건지도
헷갈렸었는데 플레이하기 전에 검색해보니 사보투어라 읽는다고 한다.
뜻은 사보타주하는 사람, 파괴 공작원으로 어쩐지 보자마자 사보타주가
연상되더라니 그런 쪽의 단어였다. 게임내용 역시 나치 치하의 프랑스 파리에서
나치를 상대로 파괴행위를 저지르고 다니는 것이니 딱 적절한 이름 같다.


사연있어보이는 이 남자가 주인공이다.

기술자면서 레이서라 그런지 사람들이 자꾸 무시하지만 실력만은 발군!

악연의 시작... 딱봐도 악당포스를 풍기는 디어커

결국 잡혀서 고자가 되....진 않고 #$#$%한 일을 당한다.
탱크를 앞세워 전격전을 펼치는 나치.. 간간히 프랑스 군도 보이지만 털리느라 바쁘다.

 독특하게도 사부투어의 주인공은 프랑스인이 아닌 아일랜드 인으로
션 데블린 (Sean Devlin)이란 이름의 자동차 기술자 겸 레이싱 선수다.
동료들과 함께 독일에서 열리는 레이싱 대회에 출전했다가 나치 대령
디어커(Dierker)의 야비한 수작에 우승을 놓치고, 복수한답시고 저택에
숨어들어서 차를 물에 빠트린 것까진 좋은데 결국 붙잡혀서 고문당하다
절친인 줄스(Jules)가 죽고 만다. 그래도 주인공 버프를 받아서 탈출엔
성공했더니 이번엔 나치의 침공이 시작되어서 국경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상태...

피신처로 삼은 술집인데 나치가 득실댄다.

레지스탕스 리더인 루크. 매정한 면도 있고 성격도 꼬장꼬장해서 미워했었는데 미안 ㅠㅠ

영국 첩보기관의 비숍. 처음엔 디어커가 션이 비숍을 위해 일하는줄 오해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션이 가장 좋아하는 다이나마이트 설치시간!

 간신히 선배인 비토레와 줄스의 여동생인 베로니크를 구해서
파리의 한 술집을 은신처로 삼은 션에게 루크(Luc)란 레지스탕스
리더가 찾아오면서 신나게 때려부수는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솔직히 션은 나치를 몰아내는 것보단 디어커를 찾아서 복수하는데
관심이 있지만, 폭발물을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기에 각종 레지스탕스
단체와 영국 첩보기관 등이 쉴새없이 부려먹는다.


신부(bride)를 구하기 위해 신부(priest)를 도와 결혼식장에서 깽판치는 중...

감히 내 앞에서 책을 태우다니! 용서할 수 없다!

분노의 대학살! 훗날 그의 후손은 미국으로 건너가 람보가 됩니다.

장군의 목따윈 차가 식기 전에 베어옴

포덕후들이 눈물흘리려나...

 보통 오픈월드 게임의 퀘스트들은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쉬우나
사보투어에서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처음에는 파리가 흑백으로 표현되다가 션이 미션을 진행하여 주요설비 및
요인에 대한 테러를 마치면 해당 구역이 칼라로 변하는 연출은 누구 생각인진 몰라도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물론 칼라로 변한 지역에도 나치 병사들이나 시설물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저항세력이 강해져서 싸우다보면 시민들이 막 참전하기도 해서
색채만이 아니라 지역의 분위기가 변했다는걸 느낄 수 있다.

흑백 세상 속의 파란 스카프가 인상깊어서 좋아하는 장면

개선문 일대를 칼라로 만들었다

션의 소감 : 그저 심지에 불을 붙였을뿐이에요.

 물론 레지스탕스 활동과는 별개로 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디어커를 쫓는다.
따라서 스토리 미션의 결말은 디어커를 죽이는 장면에서 끝이나는데,
그동안의 추적하느라 들인 수고에 비해 결말이 약간 허무한 감이 없지 않다.
에펠탑에서 결판을 짓는데 보스전은 커녕 나치들도 죄다 죽어있거나 패배감에
쩔어서 자살해버리고, 디어커와도 대화 몇마디가 끝이다.
그것만 빼면 복수도 했고 내심 좋아하던 베로니크와도 화해했으니 해피엔딩이다.
엔딩 이후에도 남아있는 나치 시설물 파괴를 하며 프리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굳이 그 노가다를 해야할 이유는 없으니 사보투어는 여기까지 해야겠다.


격려의 말 몇마디로 베로니크와 화해성공!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결말을 내자.

이 표정 너무 마음에 듬... "그것 참 비극적이군."

악당치곤 눈이 순수한 디어커... "우린 전부 지옥에 갈거야. 그렇지 않나, 아일랜드인?"

쿨한 션님...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네놈이 나보다 먼저 가게 될거야."

방아쇠를 당기면 끝이다... 조금 허무함 ㅠㅠ

파리의 마지막 흑백구역이던 에펠탑이 칼라로 변하며 엔딩

베로니크와의 대화가 인상 깊다.
"이제 다 끝난거지?"
"아니, 이제부터가 시작인걸."


 전체적인 소감을 써보자면 액션도 괜찮고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한 게임이다. 차량도 여러 종류에 장갑차나 탱크 등도 몰고다닐 수 있으므로
차량수집하는 것도 재밌다. 플레이 방식도 다양화를 꾀해서 적군으로 변장해서
조용히 잠입하여 목표물을 제거하거나, 그냥 닥치고 정면으로 돌진하는 식으로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또한 특정조건을 달성하면
게임을 유리하게 해주는 능력(perk)이 해제되는데 은근히 어려운 조건도 있어서
나름 도전정신을 자극해준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폭탄으로 시설물을 날리는
사보타주 행위의 손맛이 굉장히 짜릿하다. 거기에 스토리도 한편의 영화처럼 
잘 구성해놔서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명작이다. 한번쯤 꼭 해보시길...

 단, 불법으로 받아서 하지 말고 정품을 구입합시다.

인생은 게임 5월 첫째주 지름 2012/05/07 19:21 by 프로켈

 인디로얄에서 새 번들을 팔기 시작했길래 확인해보니 던젼 디펜더스가 메인이다.
보자마자 던디가 인디게임이었나 싶어서 잠깐 멍때렸는데 확실히 생각해보면
워낙 기대작에 재미있게 만들어서 모르고 넘어간거지 기본적으로 인디가 맞긴 맞다.
다시 보니 스팀 장르구분에도 인디가 떡하니 들어가 있네.

 뭐, 그건 그렇다치고 솔직히 이번 번들은 별로 끌리지가 않았다.
던젼 디펜더스는 발매하자마자 구입해서 이미 질릴만큼 플레이했는데
굳이 중복구매를 해봤자 나눠줄 사람도 없고, 그외의 게임들은 들러리인지
딱히 재밌어보이는게 없다. 그렇게 투덜대면서도 결제를 하는 나는 츤데레인가..

 사고 나서 일단 오디오서프와 비슷해보이는 데이터재머를 플레이해봤는데
솔직히 재미가 없다. 레인을 따라가면서 장애물을 피하고 코인을 먹는 게임이라
평타만 쳐도 할만 했을텐데 조작감이 너무 거지같아서 오래할만한 물건은 아니다.
오히려 아무 기대도 안한 좀비 퍼즐러가 훨씬 재미있다. 

 
 경찰, 군인, 과학자, 펑크 같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 사이에 좀비가 있고,
좀비를 같은 종류의 사람으로 둘러싸면 총으로 쏴죽이는 퍼즐게임인데
의외로 할만하다. 시간이 지나면 좀비가 주변사람들을 잡아먹어서 좀비로
바꾸어 버리므로 나름 스릴도 있고 퍼즐로 좀비를 잡는다는 개념도 뭔가 신기하다. 
위어드월드나 브레인파이프는 아직 안해봤지만 좀비 퍼즐러 하나 건진 것만으로도
던젼디펜더스를 중복구매한 상실감은 상쇄된 듯 하다. 
그나저나 남는 던전 디펜더스 키는 처치곤란이다.
그냥 놔두자니 아깝고 주변사람한테 주자니 안갖고 있는 사람이 없고... 뭐 어쩌라고 ㅠㅠ

 인디로얄을 산 후엔 딱히 살만한 게임이 없었는데 주말이 되자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끌릿한 로그라이크 게임이 있다는 정보가 들어온다.
확인해보니 아직 알파버젼이라 테크데모가 공개된 수준이지만 상당한 수작이다.
주요 디지탈 다운로드 플랫폼인 데수라(Desura)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도 7.99길래
데모만 잠깐 해보고 곧바로 구입했다. 업데이트도 꾸준히 하는 듯 하고,
이정도면 선행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돈을 냈으니 열심히 만들어주겠지.





그것은 영화 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s)를 보고 왔다. 2012/05/04 21:20 by 프로켈

 원래는 관심 없는 영화였는데 공짜로 볼 기회가 생겨서 보고 왔다.
전작이라는 타이탄도 왠지 취향이 아닐 것 같아서 케이블에서 틀어줄 때조차
보지 않았으니 후속작인 타이탄의 분노에 뭔가 기대가 있을리도 없어서 그냥
공짜라는데에 의의를 두고 맘편히 다녀오려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재미가 없다. 액션도 그저 그렇고 캐릭터도 별로라서 도무지 집중이 되질 않는다.

 초반에 무려 제우스가 나와서 싸우는가 싶더니 별다른 능력발휘도 못하고 끝나버리고,
그후에 페르세우스가 헤파이토스를 찾아가는 과정도 지루하기만 하다.
그 유명한 전쟁의 신 아레스도 보통 인간보다 조금 센 수준에 불과하고,
미로에서 헤매는 장면은 왜 넣었나 싶을 정도다. 헤파이토스가 '마음'과 싸워야한다고
하더니 주인공 마음이 아니라 뛰쳐나가고 싶은 내 마음과 싸워야했다.

 그나마 후반부에 그리스 정예군단이 나와서 괴물들하고 싸우기 시작하길래
본격적으로 시작하나했더니 화끈한 한방 없이 밋밋하게 끝나버린다.
아니, 싸우려면 좀 신나게 붙어보라고! 게다가 명색이 신들중 최상위인 제우스 브라더스의
능력도 너무 보잘 것 없다. 공격한다고 하는데 이펙트만 요란하지 타격제로.
사실 돗뎀인건가? 제우스가 간달프도 아닌데 방어능력만 그럴싸하다.

 그리고 최종보스인 크로노스? 영화내내 엄청 센 것처럼 나오고 실제 모습도
강해보이더니 별로 하는 일도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이놈들이 스트레스 풀라고 영화를 찍은게 아니라 스트레스 받으라고 찍었나보다.
타이탄의 분노가 아니라 프로켈의 분노다!

 하도 열받아서 감독이 누군가 찾아보니 월드 인베이젼 감독이다.
아니, 그렇다면 화끈한거 못찍는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망쳐놨대.
이런거 찍지 말고 그냥 월드 인베이젼 후속작이나 찍어라. 차라리 그게 낫겠다.
내가 왠만해선 본 영화들 다 그냥 재밌다고 하는데 이건 도저히 쉴드쳐줄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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